만성골반통이라함은 신체적으로 동통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통상적인 동통치료에 실패하고 행동적이고 정서적인 변화가 통증과 연관되어서 하복부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생리주기나 성교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외 현실은 만성골반통의 연구부족으로 인하여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일시적이고 보존적인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염증질환으로 간주하여 항생제 치료를 해왔으며, 진단목적으로 개복수술을 시행하거나 첫 치료 시도로서 자궁적축술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만성적인 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이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과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환자에 대한 삶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인하여 원인 질환에 대한 진단법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현재 본원에서도 이를 치료에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 01. 정신적인 원인
• 02. 부인과적 원인(자궁, 난소, 난관의 이상)
• 03. 위장관계통의 원인
• 04. 비뇨기계통의 원인
• 06. 신경 및 근골격계 원인
• 07. 골반울혈증후군

• 01통증에 대한 병력을 조사한다.
• 02병인의 원인의 유형에 따른 증상을 고려한 병력을 청취한다. 즉, 생식기 계통, 위장관 계통, 근골격 계통, 비뇨기 계통의 증상에 대한 문진을 한다.
• 03병력으로 부인과적, 내과적, 외과적 요인에 관하여 청취하고 투약의 유무, 동통에 관한 이전의 검사, 수술 또는 병리소견에 관한 것을 알아보고, 특히 급성경과의 증상들을 보이는 질환을 배제하여야 한다.

• 01생식기 계통의 부인과적 진찰외에 복부 및 요천골 부위를 진찰하여야 한다.
• 02복벽과 복강내 내장에서 오는 동통은 복벽을 긴장시켜보면 감별된다. 즉, 진찰대에 바로 눕게 한 후 머리와 상체를 올리거나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어올리게 하면 복벽에 원인이 있으면 동통은 증강되고 복강내 내장에 원인이 있는 동통은 경감된다.

일반적 검사로서 혈액, 뇨검사, 변검사, 간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와 요추부 방사선검사와 골반부 초음파 (컬러초음파), 복강경검사, 정맥검사, 선택적 난소 정맥검사를 시행하고 CT나 MRI등도 실시 할 수 있다

비교적 진단이 어렵지 않으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경우에는 진단이 쉽지 않으므로 문진 시 심리적 요소를 알아내기 위한 주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며 사회심리학적 요인(육체적, 성적, 정신적 학대), 정신과 입원의 병력, 자살기도나 좌절 후 약물 의존성을 조사하고 민감한 부분의 병력은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진 다음에 다시 청취하도록 한다.

원인이 확인된 경우 비산부인과적 질환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다른 과에 의뢰하여 치료해야하고, 부인과적 원인이 발견된 경우는 원인별로 치료한다. 다영역적 치료시 85%에서 통증완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행동요법 더불어 저용량의 삼환계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통증약제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고 동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장애가 감소하고 환자를 활동적으로 만들어준다. 이외에 약물요법과 더불어 이완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성문제나 결혼생활에 대한 카운셀링, 최면요법이나 정신적 치료법이 필요하고 유용할 수 있다.

복강경검사를 하여 우선 진단적인 검사로서 의심되는 병소의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염증이 예상되면 배양검사를 해야 한다.

외과적 절제, 혹은 전기소작을 해야 한다. 월경곤란증이 있다면 자궁천골인대를 절단해 주면 도움이 된다. 유착이 발견된 경우에는 유착박리 수술을 시행하고 천골전방의 신경절제술은 전통적 치료법으로 해소되지 않거나 다영역적 통증치료법에 반응이 없는 원발성 또는 속발성 월경곤란증치료에 적응이 된다 실시 할 수 있다

자궁적출술 및 양측난소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그 적응증은 출산을 종결했거나 속발성 월경곤란증 혹은 자궁 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자궁의 병리가 있거나 골반울혈증으로 인한 만성적 통증환자에서 유용한 치료법이 된다. 그러나 이의 선택은 신중을 기해야 되고 , 특히 가임상태를 유지하기 원하거나 수술의 잇점보다는 내과적 또는 정신적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위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선택적 난소정맥 조영술을 시행하여 정맥의 확장, 정맥흐름의 지체, 역류 등이 나타나면 색전술을 시행하고, 그 외에 난소정맥의 결찰술이나 난소정맥의 절제수술등이 사용된다.이러한 치료법은 수술 후 골반울혈의 증상이 곧바로 사라지며 재발가능성이 거의 없고,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며 비침투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